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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디오파이] KLIPSCH Cinema 400 - 클립쉬 시네마 400 사운드바 리뷰
작성자 클립쉬코리아 (ip:)
  • 작성일 2021-05-13 10: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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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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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가 저물어가는 1895년 12월 프랑스의 한 카페에서 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은 관람객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 기차가 역에 도착하는 50초에 불과한 영상은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켜, 다음 해에 베를린, 런던 같은 유럽 각지의 대도시에서 상영되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영화는 대중을 사로잡는 새로운 미디어로 각광받으면서 유럽의 각국과 미국에서 다수의 영화 제작자들이 나타나 흥행의 붐을 일으키려 했다. 미국의 영화 제작자들이 에디슨이 휘둘렀던 특허권의 독점을 피해 뉴욕에서 활동 본거지를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로 옮기면서 영화 제작은 본격적으로 산업화의 길에 접어들었다. 1년에 300일이 가까이 화창한 햇볕이 내리쬐는 할리우드는 인공조명이 부족했던 당시의 촬영 조건에 최적지였고 비가 적고 건조한 날씨는 촬영한 필름을 보존하기에도 좋았다.

루돌프 발렌티노,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 같은 명배우들이 이끌던 무성영화 시대가 지나고 1927년 최초의 유성 영화인 ‘재즈 싱어’가 상영되면서 본격적인 극장 음향 기기의 발전이 요구되었고 웨스턴 일렉트릭에 이어 JBL을 비롯한 오디오 제조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 끝나고 찾아온 경제적인 풍요로움은 미국의 중산층들에게 홈 오디오에 대한 열망을 부추겼고 널찍한 단독 주택이 많은 미국의 가정 환경에 맞춰, 공간을 가득 채우는 큰 스케일의 전형적인 아메리칸 사운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빅 밴드의 스윙 재즈, 오페라에 미국적인 상업성을 가미한 뮤지컬, 미국의 대중음악인 팝뮤직과 로큰롤,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관현악곡을 즐겨 들었던 미국의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 높은 출력의 앰프와 대형 스피커로 폭넓은 스테이지를 시원스럽게 표현하는 오디오 기기들이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웨스터 일렉트릭의 후신인 알텍 랜싱과 JBL에서 극장 음향 기기의 표준을 만들었던 ‘James B. Lansing’과 혼(horn) 형 스피커로 모든 사운드를 표현하고자 혼 스피커에 의한, 혼 스피커를 위한, 혼 스피커의 생명력을 불어넣은 ‘Paul W. Klipsch’는 초기의 아메리칸 사운드의 기틀을 다진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


The Klipschorn
1902년생인 James B. Lansing과 2년 뒤에 태어난 Paul W. Klipsch은 하이파이 사운드를 이끈 파이오니어이자 뛰어난 오디오 엔지니어로 여러 개의 특허를 가진 발명가였다. 거듭된 불운과 실패로 불행하게 삶을 마친 Lansing 과는 달리 Klipsch는 98세까지 장수하면서 21세기를 맞이하였고, 살아있을 때 자신이 설립한 회사가 성장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Paul W. Klipsch는 뉴멕시코 주립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받은 엘리트였다. 제네럴 일렉트릭에 재직 중에는 전기 엔지니어로 남아메리카의 칠레에서 파견 근무를 하였고, 텍사스 석유 회사에서는 지구 과학자로 일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군사 시설이 있었던 아칸소 주의 호프에서 미 육군 중령의 계급으로 복무하였고, 장교 숙소에 머물면서 아마추어적인 취미로 만들었던 스피커는 그를 방문한 사람들을 놀라게 할 만큼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젊은 나이에 자신의 회사를 세운 Lansing과 달리 Klipsch는 40세가 넘어 독자적인 디자인의 스피커로 특허를 취득하여서 본격적으로 오디오 산업에 입문하였다. 군 복무를 마친 Klipsch는 근무지였던 아칸소 호프에서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여 2년간 허름한 함석 창고에서 직접 스피커를 만들었고 판매가 늘어나면서 직원도 고용하여 사세를 확장하였다. Klipsch는 평생 동안 23개의 특허를 출원하였고 그 중심에는 혼 스피커가 있었다.

Paul W. Klipsch는 네 가지 기본 원리를 근거로 혼 스피커의 우월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첫 번째, 고효율의 혼 스피커는 낮은 출력의 앰프로도 쉽게 구동이 되며 이로 인해 왜곡은 크게 줄어들며 유닛의 고효율은 왜곡과 반비례의 관계를 갖고 있다. 두 번째, Klipschorn의 제어된 지향성은 정확한 위치에 소리를 전달하여 음향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실제에 가까운 사운드 스테이지를 만든다. 세 번째, 부드러운 소리는 선명하게 들리고, 커다란  소리는 거칠거나 왜곡 없이 전달되어 폭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만들어 낸다. 네 번째, Klipschorn의 플랫한 주파수 응답 특성은 전 대역에 걸쳐 컬러링이 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낸다. 이러한 발상으로 혼형 스피커의 단점을 극복한 Klipsch는 자신만만한 행보를 이어가며 크던 작던 모든 스피커에 혼을 투입하여 아메리칸 사운드의 커다란 지분을 갖게 되었다.




Klipsch Cinema 400 Sound Bar
Klipsch는 대중과 친숙한 하이파이 브랜드로 성장하여 하이파이 스피커에서 극장용 시스템과 홈 시어터 시스템, 멀티미디어 스피커, 헤드폰과 이어폰, 사운드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였다.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달로 인해 갈수록 얇아지는 평면 TV는 물리적으로 스피커를 수납할 공간이 부족하여 사운드바와 구색을 맞춰 판매가 되고 있는 추세다.

사운드바는 4K를 넘어 8K에 다가서는 화려한 영상에 비해 음향의 질이 낮아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필수재가 되었고 Klipsch 역시 전매특허인 혼 트위터를 투입한 사운드바를 내놓았다. 이번에 소개하는 ‘Cinema 400’은 Klipsch의 사운드바 라인업에서 2.1채널 구성의 엔트리 레벨 제품이며 TV 사운드를 리얼 스테레오 사운드로 업그레이드하며 DSP의 음장 기능으로 가상의 멀티채널 구성까지 가능하다. 

101.4 x 7.3 x 8.6cm의 사운드바는 1인치의 Tractrix2 horn 소프트 돔 트위터 한 쌍과 타원 형의 3인치 섬유 복합체 콘형 미드레인지 유닛 한 쌍이 자리 잡고 있다. 혼 트위터의 맑고 깨끗한 고음과 미드레인지의 깔끔한 중역은 영화 시청에서 배우들의 대사와 사운드트랙의 음상을 잘 살려 선명하게 들려준다. 스테레오 포맷의유닛 구성이지만 Dolby Audio2 디코더를 내장하여 입체 음향의 영화 사운드에 대응하여 가격 대비 성능을 끌어올렸다.

또한 디지털 회로의 최적화를 통해 음향기기 전문 제조사들이 잘 다루지 못하는 버그 없는 안정된 조작이 가능하여 기기의 세팅이 쉽고 사용하면서 스트레스가 생길 일이 없다.

TV와 HDMI 케이블을 연결한 즉시 ARC 동작이 안정적으로 세팅되어 TV 리모컨으로도 원활한 볼륨 조절이 가능하며 서브 우퍼와의 와이어리스 페어링이나 블루투스 기기와도 실패 없이 한 번에 연결되었다. 30.2 x 41 x 41cm 크기의 서브 우퍼는 8인치의 우퍼 유닛을 채택하여 강력한 저음을 구사하며 와이어리스 페어링의 성능이 뛰어나 청취 위치를 바꿔가며 최적의 사운드 세팅을 할 수 있다. 400W의 시스템 출력으로 위용을 갖춘 Cinema 400은 바와 우퍼의 음향이 유기적으로 묶이면서 엔트리 레벨 클래스를 상회하는 35-20kHz의 주파수 대역을 실현하여 음악과 대사 그리고 음향 효과로 짜인 영화의 3박자를 스트레스 없는 사운드로 표현한다.

Klipsch는 엔트리 레벨의 기기인 Cinema 400을 값싼 합성 플라스틱이나 저가의 MDF 패널이 아닌 리얼 우드 캐비닛으로 제작하여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낸 우퍼의 캐비닛은 검은색으로 도장하였고 사운드바 역시 검은색 직물로 감싸 거실의 조명을 끄면 TV 화면에서 나오는 빛에 난반사되지 않아 영화 시청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였고 사운드바의 펑션 램프도 리모컨으로 끌 수 있다. 

매뉴얼이 없이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검은색 리모컨은 사운드바의 모든 기능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적외선의 감도가 좋아 광범위한 각도로 조작이 가능하다.

토털 볼륨과 우퍼의 베이스 볼륨을 따로 조작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페어링, 배우의 대사에 집중할 수 있는 다이얼로그 모드, 나이트 모드, 서라운드 입체 음향 모드, 펑션 램프 조절, 입력 소스 선택을 가지런히 버튼을 배열하여 조작이 쉽다.


청음 및 평가
사운드바는 빈약한 TV의 스피커를 대체재로 시작하여 어느덧 거실 공간의 사운드 허브가 되어가고 있다.  공중파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무비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 다양한 VOD의 시청과 스마트 기기의 블루투스 연동으로 다양한 콘텐츠의 사운드를 재생하고 있다.

어렵지 않은 Cinema 400의 세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화 시청을 하기 전, 스마트폰의 유튜브 앱을 열고 TV 연동 기능을 이용하여 ‘Porsche at Le Mans 2017’ 영상을 열어보았다. 경기 초반의 트러블의 핸디캡을 딛고 역전 우승한 2017년 포르쉐의 레이스를 2분 31초에 담아낸 짧은 영상에서 승리를 향한 격렬한 흥분을 가라앉힌 “It teaches you one of the most important lessons in life, Never give up!” 이란 멘트를 들었을 때, 시네마 400의 다이얼로그 모드는 진가를 발휘했다. 바쁘고 빡빡하게 돌아가는 현실 생활에 지쳤을 때 축 처져 있는 분위기를 자극하여 활력소를 찾기 위해 가끔 스마트폰으로 시청했던 영상이 이렇게 명확하게 들렸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블루투스로 연결한 어쿠스틱 리서치 AR-M20 DAP에서 플레이 한 바흐의 마태수난곡(뮌헨 바흐 오케스트라, 리히터, 피셔-디스카우) 중 은전 30냥에 예수를 팔았던 유다의 곡인 ‘Gebt mir meinen Jesum wieder(나의 예수를 돌려다오)’는 뒤늦게 후회 한 유다의 격정을 표현하는 바이올린의 솔로와 함께 피셔-디스카우의 신중하며 정교한 발성의 바리톤 아리아를 전혀 위축되지 않은 음색으로 표현하는 Cinema 400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Cinema 400의 본래 영역인 영화 시청을 위해 드니 빌뇌브의 연출력과 베니치오 델 토로의 메서드 연기가 빛나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서라운드 모드로 플레이하였다. 대낮의 고속도로와 피아식별이 어려운 땅굴에서의 총격전도 압권이지만 건조하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요한 요한슨의 OST 또한 영화와 한 몸을 이뤄 완성도를 높인 요인 중 하나다.

심장 박동과 비슷한 비트와 함께 그르렁 거리는 첼로 음색의 음악은 긴장감으로 경직된 배우들의 표정을 기가 막히게 살려주며, 멀리서 들리는 헬리콥터의 프로펠러 소리가 화면을 건너 지나가는 효과음의 재생도 멀티채널 못지않게 들리는 Cinema 400의 기대 이상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무리하며
가전 업체가 아닌 하이파이 제조사들이 만든 사운드바는 음향 기기의 본질을 제대로 드러낸다. 오래전 기술인 혼 트위터를 고수하여 새로운 변화에 둔감할 것 같은 Klipsch의 Cinema 400은 가전 업체도 부러워할 만한 안정된 커넥티비티로 완성되어 서브 우퍼, TV, 스마트폰, DAP 등등 어떤 기기라도 쉽게 연결하여 시원스럽고도 힘이 실린 소리를 뿜어내는 거실의 사운드 허브로 자리매김할 자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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