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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디오파이] Klipsch Cinema 600 & Surround 3 - 시네마 600 사운드바와 서라운드 3 스피커 제품 리뷰
작성자 클립쉬코리아 (ip:)
  • 작성일 2021-06-07 13: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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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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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홈시어터, 정확하게는 사운드바 시스템을 리뷰해 왔다. 2채널 스테레오 사운드를 내는 ‘얇은’ 사운드바에 ‘적당한’ 크기의 서브 우퍼를 갖춘 2.1채널이 가정에서 누리는 가장 보편적인 홈시어터 시스템이다. 리뷰 의뢰가 들어오는 홈시어터 시스템의 주류는 이런 형태다. 사실 홈시어터 시스템의 정석은 이렇지 않다. 최소 2웨이 이상의 북쉘프나 톨보이 형태로 좌우 스테레오 스피커가 선다. 이를 뼈대로 센터에 북쉘프 만한 센터 스피커가, 그리고 청취자의 뒤쪽에 좌우로 역시 북쉘프 크기의 서라운드 스피커가 선다. 마지막으로 보통 육중하기 마련인 AV리시버가 필요하다. 하지만, 웬만한 가정에서 이런 시스템을 두긴 극히 어렵다. 우선 장비들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비싼 가격이다. 

스테레오 스피커를 넘보는 사운드바
허나, 이번에 리뷰를 의뢰 받은 ‘클립쉬(Klipsch)’의 홈시어터 시스템은 정통 홈시어터의 형태가 아니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한 번 더 굳혀줬다. 시스템 이름은 ‘시네마 600(CINEMA 600)’이다.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 가장 눈에 띈 건 사운드바다. 그 동안 본 적 없는 크기다. 가로 길이가 114.3cm에 이른다. 시네마 600와 동일한 포맷이면서 하급기인 ‘시네마 400’보다 10cm 이상 더 길다. 좌우로 3m는 떨어뜨리는 스테레오 스피커에 비할까마는 분명 이런 긴 길이는 소리의 무대를 넓히는 데 장점임이 분명하다. 스피커 유닛은 무려 7개다. 클립쉬의 전매특허인 Tractrix 혼이 적용된 1인치 트위터가 3개, 3인치 타원형 미드레인지가 좌우 각 2개씩 4개다. 시네마 400이 1인치 트위터 2개에 3인치가 2개이니 그보다 한층 ‘입체적’인 사운드를 내려고 채택한 설계임이 분명하다. 채널을 어떻게 나눠놨는지는 모르지만, 이 사운드바 하나로도 정통 홈시어터의 좌우 스피커/센터 스피커 역할을 충분히 대체한다. 

10인치·밀폐형 서브우퍼의 위력
더 놀라운 건 서브우퍼다. 무려 10인치 유닛이 바닥을 보는 형태다. 이런 입문급 홈시어터에서 10인치나 되는 유닛을 채용한 경우가 있었나 싶다. 게다가 이 우퍼의 인클로저는 시네마 400과 달리 베이스포트도 없는 밀폐형이다. 내장 앰프의 우퍼 제동력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고, 육중하면서도 흐트러짐은 최소화한 단단한 저역을 내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본구성은 아니지만 시네마 600은 ‘사운드바+서브우퍼’에 후면 서라운드 스피커 ‘서라운드3(Surround 3)’를 더할 수 있다. 그러면 그대로 5.1채널이 된다. 놀라운 건 사운드바를 사령탑으로 서브우퍼와 서라운드 스피커가 무선으로, 그것도 전원을 켜자마자 자동으로 페어링(연결)된다는 점이다. 서브우퍼는 물론 서라운드3 후면 스피커 모두 각각의 몸체에 앰프와 DAC를 내장하고 있어 무선 디지털 전송(블루투스)만으로 소리 재생이 가능한 덕분이다. 서브우퍼는 무선으로도 연결할 수 있고, 사운드바 후면의 아날로그 출력으로 유선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이론적으론 유선이 유리하나, 실제 소리를 들어보면 무선 연결과 큰 차이는 없다. 게다가 서라운드3 스피커는 아주 작은 크기라 공간만 허락한다면 거실을 극장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입력은 HDMI단으로 TV의 음성출력을 넣을 수 있고(ARC기능), IPTV 셋톱박스나 별도의 영상 플레이어를 쓴다면 광케이블로 음성을 입력할 수 있다. 시네마 600은 홈시어터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하이파이 오디오다. 휴대전화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 감상도 쉽게 할 수 있다. 음악 감상은 무선으로만 가능하다. 서브우퍼처럼 이 부분도 유선(아날로그) 입력이 음질상 더 유리하겠으나 사실 요샌 무선 전송 기술이 워낙 좋아, 이 정도 가격대 제품에서 소스기를 유선으로 연결하느냐, 무선으로 하느냐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해 보인다.


청음 - 중저역의 무게에 더해지는 고역의 청명함
우선, 시네마 600으로 몇 개의 영화, 드라마 등을 며칠 간 시청해봤다. 소리의 첫 인상은 역시나 대단한 존재감의 저역이다. 부피 대비 꽤 육중한 저역을 내는 클립쉬의 북쉘프 스피커 몇 종을 리뷰해봤지만, 역시 10인치 우퍼 유닛이 내는 저역은 차원이 다르다. 처음 박스를 열 때부터 우퍼 인클로저의 크기가 거대했는데, 들어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대단히 큰 존재감이다. 특기할 점은 저역의 ‘품질’이다. 사실 저역의 질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란 매우 어렵다. 시네마 600의 저역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단단함, 안정감, 육중함이다. 작은 우퍼 유닛에, 내장 앰프도 작고, 포트를 통해 ‘억지로’ 저역을 부풀린 ‘싸구려’ 우퍼와는 격이 다르다. 포트가 없는 밀폐형 박스라 그런지 비트를 단단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영화에서 낮은 대역의 배경음은 그야말로 바닥을 훑고 밀려온다. 그러면서도 저역의 흐트러짐은 잘 통제된 느낌이다. 다만, 저역의 ‘양’은 좀 많다. 고중저역의 톤 밸런스를 무너뜨린다는 말은 아니다. 아파트라면 마음껏 듣기에 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영화 『테넷』과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중간중간 저역대 소리가 터져나올 때에는 마스터 볼륨과 별개로 조정할 수 있는 우퍼 볼륨을 최소로 줄여야 했다. 물론, 아랫집, 윗집이 없는 단독주택이라면 이 저역은 아주 매력적일 것이다.


사운드바의 톤 밸런스도 클립쉬의 북쉘프 스피커들보다는 한결 중저역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고역대를 맡는 혼형 트위터가 워낙 개방감 있고, 명료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운드바라는 제품군 자체가 ‘얇디얇은’ TV 스피커의 중저역을 보강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배우들의 목소리는 TV 스피커로 들을 때보다 훨씬 꽉 차고, 그럼으로써 더 또렷하다. 여기에 ‘다이얼로그’ 모드라 해서 사람의 목소리가 해당되는 중역을 좀 더 강조해 대사를 더 또렷하게 표현하는 기능도 있다. 영화에 따라, 중간중간 대목에 따라 이 모드를 볼륨처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점은 분명 확실한 장점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보다 음악을 감상할 때에는 소리의 특성이 좀 바뀐다고 느꼈다. 한층 탁 트인 소리다. Anne Marie의 『2002』를 들어보니 그녀의 목소리는 살집이 붙는다기보다 밀도감이 높게 느껴진다. 중저역에 무게중심이 있는 성향이지만, 그건 ‘앙상한’ TV 스피커에 비해 그렇다는 얘기일 뿐이다. 시네마 600은 음상을 부풀리는 성향은 아니다. John K의 『6 months』에선 이 곡의 리듬을 끌어가는 어쿠스틱 기타음이 일품이었다. 자칫 소란스러울 수 있는 스트록의 디테일을 잘 살리면서도 말끔하게, 그리고 청량감 있게 퍼진다. Dian Krall의 『Live in Paris』 앨범의 곡들은 역시나 라이브 무대라는 점을 잘 표현한다. 클립쉬의 다른 제품들에서도 쉽게 확인되는 혼 트위터 특유의 개방감이 잘 살아난다.

총평 - ‘실용’의 의미를 되새기다
사실 오디오 리뷰어로서, 한 사람의 애호가로서 사운드바로 음악을 듣는 일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 실제 객석에 앉아 듣는 것 같은 생생함, 음악의 큰 스케일을 얻으려면 양끝 사이 거리가 1m가 될까말까한 사운드바가 아니라, 좌우로 3m는 떨어진 스테레오 스피커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도 이제는 편견이거나, 적어도 불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클립쉬 시네마 600 정도의 시스템이라면 소리의 정위감, 레이어 이런 덕목은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0.1%의 매니아가 아니라면 오디오 시스템이라는 게 원래 그렇다. 오랜 역사에서 오디오는 즐거움을 주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친구와 즐거움을 나누는 데 있어 친구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같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클립쉬 시네마 600은 이른바 5.1채널(혹은 그 이상)의 육중하고 복잡한 정통 홈시어터를 향한 한 방이다. 근사한 외관에 실용성을 담았다. 소리는 역시나 클립쉬 특유의 개방감, 밀도감, 탄탄함을 자랑한다. 아파트에 사는지라 볼륨을 더 크게 올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게다가 가격은 ‘이래도 되나’싶게 저렴하다. 큰 마음 먹고 홈시어터를 사려고 벼르고 있다면 시네마 600을 꼭 유념해두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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